경기전 육류·커피 피하고 2~3홀에 한번 물 마셔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7월 22일 07시 00분


여름철 폭염속 건강 골프 노하우

장마철이 끝난 후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리 더워도 여름 라운드를 포기할 수 없는 열혈 골퍼라면 우산, 수건, 팔토시, 선글라스 등 기본적인 장비 외에도 꼭 챙겨야할 것들이 있다. 여름 라운드에서는 스코어보다는 건강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골프상해를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알아본다.

○라운드 전 육류나 커피는 피해라

요즘 같은 폭염 때는 라운드 전 육류를 먹거나 커피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몸이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카페인은 단기간에 에너지를 끌어 모았다가 그만큼 빨리 소모시키기 때문에 후반 라운드가 더 힘들어진다. 라운드 도중에는 귤이나 바나나처럼 당분이 서서히 퍼지는 과일을 섭취하고, 설탕이나 꿀물 같은 단당류 섭취는 피해야 한다.

○수분 공급은 목숨과 같다

폭염 속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공급이다. 라운드 전은 물론 라운드 중에도 2∼3홀에 한 번씩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 특히 시니어 골퍼들의 경우 수분이 부족하면 뇌졸중 위험이 매우 크다.

○웨이트는 필수, 스코어 욕심 버려라

신용진 프로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라운드 후반에 체력 저하로 샷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여름철에는 샷 연습도 좋지만 적절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해야 타수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유로운 마음가짐도 필수다. 그는 “뜨거운 여름철일수록 비거리 욕심을 버리고 쇼트 게임에 집중하며 즐기는 마음을 가져야 타수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라운드 후에는 충분한 휴식 가져야

폭염 속에서 라운드를 마쳤다면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음주는 삼가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의 인대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목이나 허리가 피로하다면 온 찜질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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