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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승부조작 후속책, 리그 자체 ‘토양 개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11 13:37
2011년 7월 11일 13시 37분
입력
2011-07-11 11:29
2011년 7월 11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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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11일 발표한 승부조작 후속대책은 리그 운영이나 선수 수급 등 프로축구 제도의 근간을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그 자체의 토양과 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여서 새 제도가 시행되는 내년과 내후년부터 실제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주목되는 개선안은 승강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강력히 권고해 승강제는 어차피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프로축구연맹은 2013년부터 시행하겠다고 이번에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정규리그 성적뿐만 아니라 부정행위도 승격과 강등에 반영하기로 해 제도 자체가 승부조작을 예방하는 틀로 작용하도록 설정했다.
승부조작이 적발되면 관련 구단은 리그 강등이나 승점 감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등 존폐를 위협하는 제재를 받기 때문에 자체적인 감시·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신인선수를 선발하는 제도도 현행 드래프트제에서 자유계약제와 드래프트제를 혼합한 새 제도로 바꾸기로 했다.
신인 선수들이 자유계약으로 몸값을 올리면 외부의 금품 유혹을 덜 받게 돼 승부조작과 같은 부정행위에 휘말리지 않는 예방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수의 특색인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일어나는 승부조작을 막겠다는 계획도 눈에 띈다.
연맹은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연금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근로자가 실직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와 같은 사회 안전망을 프로축구 선수들을 위해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이에 필요한 자금은 선수와 구단이 공동으로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은퇴 후 전직이 어려운 전문 선수의 특색을 고려해 선수가 쉽게 사회에 새 발을 디딜 수 있도록 어학과 전문기술 교육 등 재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생계형 승부조작에 대한 예방책도 제시됐다.
연맹은 최저연봉을 현행 1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올려 생활고 때문에 부정한 금품에 손을 댈 유혹을 줄이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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