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저, 수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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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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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엄지뼈 핀 고정… 두달 이상 결장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추신수(29·사진)가 29일 왼손 엄지 수술을 받아 2개월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회 상대 투수 조너선 산체스의 시속 143km 직구에 맞아 왼손 엄지 뼈가 부러졌다. 수술을 안 했다면 6주 정도 결장이 예상됐지만 정밀검사 결과 부상이 크다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뼈를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치료에 8∼10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시즌 후 구단과 재계약을 하는 데도 불리하게 됐다. 일단 3년 연속 3할 타율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었고 연봉 397만5000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추신수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협의해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몸값이 더 뛸 수 있다는 판단으로 구단의 장기 계약 제안을 거부했지만 지난달 음주운전 파문에 이어 부상까지 겹치며 계획이 어긋나게 됐다. 구단의 허락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것도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신수는 올해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에 5홈런, 28타점,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LA 에인절스 최현은 이날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에인절스가 11-5로 이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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