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영국 입성” 현지언론 대서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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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07시 00분


입단과정·활약상·주전경쟁 상세히 보도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지동원. 스포츠동아DB
한국인 8호 프리미어리거 지동원(20·사진)이 영국에 입성했다.

영국 언론들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입단을 앞둔 지동원의 도착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지동원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구단과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영국 언론은 “지동원이 선덜랜드와 이적료 200만 파운드(약 35억원)에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영국 북부 지역지 ‘저널’은 지동원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저널’은 지동원이 2007∼2008시즌 레딩 유소년에서 12개월 동안 머물렀던 사실을 전하며 “당시의 경험이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데 큰 도움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선덜랜드 스카우트는 올해 2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지동원을 지켜본 뒤 스티브 브루스 감독에게 추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이 지동원 영입에 뛰어들었지만 큰 신장의 공격수(지동원)는 잉글랜드행을 원했다”라고 협상 과정도 소개했다.

‘저널’은 지동원에게 험난한 주전경쟁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브루스 감독은 찰스 은조그비아 영입을 선언해 놓았고, 이외에도 유럽전역에서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는 것이다. 지난 1월 팀을 떠난 대런 벤트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이 벤트의 빈자리를 당장 메울 수 있는 적임자라고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는 게 ‘저널’의 주장이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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