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잠실전 보크 오심 사태, 어떻게 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9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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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패배는 연봉을 산정하는 경기 고과에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정승진 사장은 9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화는 전날 LG에 5-6으로 졌다. 1점 뒤진 9회초 2사 3루에서 3루 주자 정원석이 홈 도루를 할 때 LG 투수 임찬규가 명백히 보크를 했지만 4명의 심판 모두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때문이었다.

한화는 보크 오심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소하지는 않기로 했다. 대신 홈런만 비디오 판독을 하도록 돼 있는 현행 야구 규칙에 보크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당장 보크를 비디오 판독에 포함시키면 다른 경우까지 포함시켜야 해 곤란하다"고 말했다. 다만 KBO는 메이저리그처럼 외야의 원 바운드나 파울 여부는 앞으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보크 오심을 한 심판진 5명(대기 심판 1명 포함)에 대해 9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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