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이대호, 아기 태명 ‘복댕이’로 지은 사연

  • Array
  • 입력 2011년 5월 28일 07시 00분


코멘트
롯데 이대호.
롯데 이대호.
‘♥내핏줄심장소리♥ 눈물이나더라’

최근 아내 신혜정 씨가 첫 아이를 임신한 롯데 이대호(사진)의 휴대폰 ‘카카오톡’ 상태메시지에 적힌 글이다. 유독 혈육의 정에 갈증을 느꼈던 이대호로서는 첫 아이를 얻게 된 사실이 그만큼 감격스럽다.

이대호는 27일 광주 KIA전에 앞서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에 가서 아기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는데, 나도 모르게 찔끔 눈물이 나더라”며 “안 들어본 사람은 이 느낌 모르겠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인 장모님도, 우리 형도 집사람이 애를 가졌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르겠다”며 자랑(?)을 이어가다가 “그런데 입덧이 너무 심해 걱정”이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 표현도 잊지 않았다. ‘태명은 지었느냐’고 묻자, “3연타석 홈런을 친 뒤 주변에서 하도 ‘뱃속 아이가 복덩이’라는 축하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셔 ‘복댕이’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아내의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25일 사직 삼성전에서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복댕이’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은지, 그의 얼굴에선 연신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광주|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