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코치 “친정을 쏴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1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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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2강 용인시청, FC서울과 격돌

용인시청 이민성(38) 코치가 친정 팀 FC서울을 만난다.

FC서울과 용인시청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맞붙는다.

이 코치는 1996년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포항을 거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시즌을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마지막 노장 투혼을 불사른 팀이 FC서울이다. 좀 더 뛰고 싶었지만 구단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은퇴해 내셔널리그 용인시청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FC서울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 코치와 동갑이다. 2006년에는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고 이후로는 이 코치는 선수로 최 감독대행은 코치로 사제관계였다.

이 코치는 “느낌이 묘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러나 특별한 감정은 없다.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작 이 코치가 걱정인 건 선수들의 체력이다. 용인시청은 내셔널리그 1경기와 도민체전 4경기 등 지난주에만 무려 5경기를 소화했다. 도민체전은 전·후반 각각 35분으로 정규경기에 비해 짧지만 거의 매일 뛰다시피 한 선수들은 녹초가 됐다. 이 코치는 친정팀을 베스트 전력으로 상대할 수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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