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조 조장 송신영의 후배사랑 ‘Talk Talk’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11일 07시 00분


신인 윤지웅에 ‘크로스스텝’ 전수

2011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윤지웅은 10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4일 강진에서 열린 삼성과의 2군 경기에서 8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공을 때리지 못하고 있다. 공이 계속 날린다”는 설명이었다. 윤지웅은 연일 호투하고 있는 송신영에게 조언을 구했다.

송신영은 직접 투구폼을 시연하며, “내딛는 다리를 크로스로 하고 캐치볼을 몇 번 한 뒤, 네 투구를 하라”고 했다. “몸이 빨리 열리기 때문에 (릴리스순간) 팔이 떨어져서 나오고, 공을 채지 못하고 있다. 크로스스텝을 밟으며 캐치볼을 하면 감을 좀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던 윤지웅도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송신영은 최근 오승환(삼성)과 구원부문 1위를 다투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 뿐이 아니라, 후배들을 챙기며 투수조의 조장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었다.

사직|전영희 기자(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