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신영록…경기중 쓰러져 의식불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9일 07시 00분


달리다 갑자기 의식 잃어 긴급후송
원인 못찾은 채 중환자실 집중치료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신영록(24·사진)이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다.

신영록은 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구FC와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 출전해 종료직전 슛 동작 이후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 관계자는 “슛 찬스를 놓친 후 돌아서서 30여 미터를 뛰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몸싸움 등 충돌이 전혀 없어 더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 의료진은 응급조치 후 신영록을 경기장 인근 한라의료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이 관계자는 “혈압과 호흡은 곧 돌아왔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머리와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다. 전 소속 팀인 수원에서나 제주에 입단할 때 메디컬테스트 결과상으로도 전혀 이상이 없었고, 가족 내력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CT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영록은 한라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신영록은 9일 뇌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뇌파검사 등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2003년 수원에서 데뷔한 신영록은 2009년 부르사스포르(터키)에서 뛰다 지난해 7월 수원으로 복귀했고, 이번 시즌 제주로 이적했다. 올 시즌 K리그 7경기에 출전해 아직 득점이 없다.

윤태석 기자(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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