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리그 4R 관전포인트] 제주 “오사카 잡고 챔스 16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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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9일 07시 00분


수원·전북, 日 원정 이겨야 조1위 16강 확실
서울, 나고야 홈에 불러 챔스리그 무패 도전

K리그와 J리그가 2011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32강) 4라운드에서 리턴매치를 갖는다. 3라운드와 똑같은 대진에 홈과 원정만 바뀌었다.

3라운드에는 K리그와 J리그가 1승2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E조의 제주 유나이티드는 20일 감바 오사카 원정에서 승리하면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경기력 살아나는 J리그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이후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고 3라운드를 치렀던 J리그 팀들은 서서히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리그가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전을 치를 기회가 없었던 J리그 팀들은 AFC 챔스리그 3라운드를 뛰면서 제 모습을 찾아갔다.

이에 K리그 팀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 원정에 나서는 제주와 수원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선제골을 주지 않는 전략으로 나설 예정이다.

○4라운드에 전력 쏟는 전북과 수원


G조 전북과 H조 수원은 3라운드에 1.5군으로 챔스리그를 치렀다. 이유는 챔스리그 후 곧바로 K리그에서 맞붙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 원정에서 패했고, 수원은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홈경기에서 비겼다.

하지만 4라운드는 다르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조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전북과 수원은 4라운드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다.

○챔스리그 무패에 도전하는 서울


서울은 K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챔스리그에서는 K리그 4팀 중 가장 성적이 좋다. 2승1무로 F조 1위에 올라있다. 나고야 그램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서울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변수는 서울 황보관 감독이 6일 나고야 원정에서 당한 퇴장으로 이번에 벤치에 앉을 수 없다는 점. 그러나 황보 감독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믿는다. 맹수 같이 이기려는 의욕만 있다면 어느 팀이든 두렵지 않다. 우리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용석 기자(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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