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일단 만족”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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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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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를 지켜본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사진)은 상대가 요르단으로 결정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홍 감독의 첫 마디는 “나쁘지는 않다”였다. 하지만 “요르단이 결코 쉬운 상대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이 나름 자신감을 갖게 된 이유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요르단에 대승을 거뒀기 때문. 당시 한국은 4-0으로 크게 이겼다.

홍 감독은 “당시 우리는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요르단으로서는 부담 없는 경기였다. 올림픽 예선이기 때문에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팀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기에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때의 경기 장면은 물론이고 예선 비디오 자료를 보면서 상대 전력을 분석할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 최종 예선(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고 본선 티켓을 따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당초 홍 감독이 가장 꺼렸던 상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현 올림픽팀 주축들이 출전한 2008년 U-19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조별예선에서 1-2로 역전패 했고, 지난 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도 0-1로 졌다. 우려했던 UAE를 피한 것만으로도 다행인 것이다. UAE는 북한과 맞붙는다.

한편, 올림픽팀은 4월과 5월에 대학생 위주로 소집해 훈련을 한 뒤 6월 한차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최현길 기자 (트위터@choihg2)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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