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3·14·15구역’집합 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30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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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득점 줄자 페널티지역서 슛 집중 연마

‘13∼15구역에서의 완성도를 높여라.’

제주 유나이티드는 시즌 개막 후 5경기를 치러 3승1무1패의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K리그 3경기에서 2승1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5경기에서 5골을 넣고 3골을 내줬다. 5골 중 1골은 상대 수비수 자책골. 경기당 평균 득점은 0.8골이다. 정규리그 28경기에서 54골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득점력 저하에 고민하는 제주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골 양산을 위한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13∼15구역에서의 플레이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13∼15구역은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을 뜻한다. 14구역은 아크 정면, 13구역과 15구역은 14구역의 좌우를 말한다. 이 구역에서 더욱 세밀한 플레이가 나와야 득점이 많아진다는 게 제주 박경훈 감독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2대1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통한 슛, 스루패스를 통한 마무리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13구역과 15구역에서는 크로스의 정확도 향상에도 힘썼다. 과감한 중거리 슛을 통해 골을 뽑아내는 훈련도 병행했다.

박 감독은 “골에 대한 조급함은 없지만 이 3개 구역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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