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리온스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추일승 감독(48·사진) 앞에 놓여 있는 과거 성적표다. 2년 만에 프로농구 코트에 복귀한 추 감독이 막중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리온스의 러브콜에 그는 팀을 추스를 시간과 선수, 프런트 쇄신을 보장해 달라는 선결 조건을 관철한 것으로 전해졌다.
4년간 연봉 2억8000만 원에 사인한 추 감독은 “오리온스는 안 되는 집안의 모든 문제를 안고 있었다. 주위의 간섭이 심했고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도 없었다. 팀명 빼고 다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김백호 오리온스 사무국장의 홍익대 선배인 추 감독은 모비스 유재학, KT 전창진 감독과 82학번 동기. 기아 창단 멤버로 입단해 주무, 프런트 업무를 맡았으며 상무와 코리아텐더, KTF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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