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봅호프클래식 1R 98위 “안 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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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1일 07시 00분


김비오. 스포츠동아DB.
김비오. 스포츠동아DB.
김비오(21·넥슨)가 미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봅 호프 클래식 첫날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비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인근 파머 코스(파72·693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1개를 기록하면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언더파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감하긴 했지만 순위는 공동 98위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만으로는 PGA 투어에서 상위권에 들기는 어렵다.

9언더파 63타를 친 단독 선두 데릭 레임리(미국)와는 8타 차다.

지난주 PGA 투어 데뷔전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김비오는 아직까지 PGA 투어의 분위기와 코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티샷 정확도는 54%로 이번 대회 평균 티샷 정확도 70%에 크게 못 미친다. 확 달라진 그린 컨디션 때문인지 라운드 당 퍼트 수 역시 32개(대회 평균 28.5개)로 치솟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비오는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첫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면서 1타를 잃었다. 6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로 다시 1타를 줄였지만 더 이상 버디를 잡지 못하고 1라운드를 마감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는 라킨타 코스(파72·7060야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5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파머, 라킨타, 실버록, 니클라우스 등 4개의 코스를 나흘간 번갈아 돈 뒤 상위 70명의 선수만 파머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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