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홍성흔 “샴푸통에 사인해보긴 처음이야”

  • Array
  • 입력 2011년 1월 11일 07시 00분


롯데 홍성흔. [스포츠동아 DB]
롯데 홍성흔. [스포츠동아 DB]
“그런 팬은 처음 본다니까요.”

롯데가 동계훈련을 시작한 10일 사직구장. ‘절친’인 홍성흔(사진)과 함께 있던 조성환은 “살다 살다 그런 팬은 처음 본다”며 부러운 듯, 놀란 표정으로 불쑥 얘기를 꺼냈다.

사건(?)은 지난 8일 롯데의 스폰서인 한 스포츠브랜드 매장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서 발생했다. 둘이 나란히 사인을 하고 있는데, 한 남녀 커플이 홍성흔에게 대뜸 샴푸를 내밀었다.

지난해 10월부터 홍성흔은 한 업체의 남성용 제품 샴푸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데, 그의 열혈 팬을 자처하는 그 팬은 독특하게 샴푸를 들고 와 거기에 사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샴푸통에는 홍성흔의 얼굴 사진이 들어가 있다. 조성환의 폭로(?)에 으쓱해진 홍성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글쎄, 내 얼굴 박힌 샴푸에 사인을 하는데 기분이 묘하더라”며 “반가운 마음에 더 정성들여 사인해드렸다”고 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에서도 ‘머리숱 자신감’이라는 광고 카피를 떠올려 ‘간접광고’를 했던 그는 이번에도 “머리숱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니까”라며 광고모델로서 역할을 잊지 않았다. 잠시 후 그가 덧붙인 한마디에 본심(?)이 담겨있었다. “(광고) 재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연락 올 때가 됐는데….”사직|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