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서킷… F1은 끝났어도 질주는 계속된다… 프로 대회-동호회 체험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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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22∼24일)가 끝난 뒤에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시속 200km를 달리는 경주차들을 볼 수 있다. 국내 첫 F1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서킷에서 스피드를 체험하려는 프로 및 동호회 레이서들의 예약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전남도 F1대회지원본부에 따르면 11월 6, 7일 자동차부품회사인 ㈜성우가 주최하는 2010모터스포츠 그랜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경쟁 부문 70여 대와 비경쟁 부문 130여 대 등 200여 대의 경주차가 참가한다. 경쟁 부문은 GT(고성능 튜닝 레이싱카), 제네시스 쿠페, 투어링, 외제차 등 네 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11월 13, 14일에는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현대 스피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아마추어 동호인을 중심으로 포르테 쿱 50여 대를 비롯해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생산한 차량 100여 대가 참가한다. F1 대회가 열리기 전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레이스 대회로 평가받던 CJ 헬로넷 슈퍼레이스 대회도 11월 20, 21일 열린다. 20년 역사의 이 대회는 배기량 및 차량 규정에 따라 네 가지 종목(헬로TV, 제네시스 쿠페, Super2000, 넥센N9000)으로 나뉘어 레이스를 펼친다.

F1 대회보다 두 단계 아래인 F3 대회도 11월 26∼28일 열린다. 경주차 성능을 2000cc급 4기통 엔진으로 제한해 벌이는 레이스다.

전남도는 모터스포츠뿐 아니라 철인3종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유치하고 국내 자동차 회사나 타이어 회사들이 신제품을 발표할 때 영암 서킷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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