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후련한 3연승…숙적 신한은행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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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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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위 올라서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신한은행과 신세계가 거론되는 게 불만이다. 올 시즌은 삼성생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이 감독으로서 더욱 우승에 목마른 시즌이다.

그런 삼성생명이 18일 상대 안방인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을 80-68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나섰다. 네 시즌 연속 신한은행에 막혀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삼성생명으로선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통쾌한 설욕전이었다.

초반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강영숙이 번갈아 득점하며 9-0으로 앞서 나갔고 김연주와 김단비의 3점포가 터지면서 15-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수비를 강화하고 홍보람이 3점슛 두 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금방 15-17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 투입한 베테랑 박정은(19득점, 5어시스트)에 홍보람(9득점), 이미선(21득점, 6어시스트)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2쿼터 후반 40-26으로 점수 차를 벌려 주도권을 찾아왔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임달식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한 뒤 분위기를 쇄신해 50-54까지 점수차를 좁혔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가드 최윤아, 공격의 주축 정선민이 부상 중인 신한은행은 2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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