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애프터] 로이스터 감독 “이기기 위해 왔는데…우승 도전 멈춰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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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5일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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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장 로이스터감독, 이렇게 달라졌어요

● 경기 전= (햇살이 좋다는 말에)게임 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오늘 우리 선수들에게 ‘내가 한국에 와서 가장 큰 게임을 한다’고 얘기해줬다. 포스트시즌 진출이나, 다음 시리즈 진출이 걸린 게임이 빅게임이다. 어떻게 해서든 이길 것이다. 이 게임을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와 있는 것이다.(사도스키도 불펜 대기하느냐는 말에 미리 준비시켜 뒀음에도) 송승준이 9회까지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사도스키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가길 기대한다. (그래도 혹시 안 좋으면 1,2회 투입도 고려하고 있느냐고 재차 묻자) 경기 한 시간을 남겨두고 그런 상상을 하고 싶지 않다.

● 경기 후= 우승을 향한 도전이 끝났다는 점이 진심으로 아쉽습니다. 사실 두산 같은 팀의 공격력을 계속 제압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시리즈 전체를 볼 때 우리 공격력을 살리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송승준 조기 강판에 대해) 커브 제구가 잘 되지 않는 점을 보고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사도스키는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몸 푸는 시간이 더 필요했죠. 그렇지만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빨리 올려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서 나가는 투수마다 실점을 했습니다. 반대로 김선우는 베테랑답게 위기마다 호투했습니다. 3·4차전 때 마무리할 기회를 놓친 점이 안타깝습니다. 기분이 매우 좋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이것이 야구입니다. (경기 후 미팅에 대해) 선수들에게 자랑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포스트시즌은 아쉬움이 크지만, 그동안 많은 위기를 극복해 우리 스스로 힘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재계약 문제에 대한 질문에) 지금 계약 상황에 대해서는 구단의 몫입니다. 곧 결정하리라 봅니다. (한국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꼭 우승을 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3년간 이룬 부분은 자랑스럽습니다. 롯데팬들의 응원, 그리고 모든 한국 야구팬들의 성원을 생각하면 당연히 다시 한국에 돌아오고 싶습니다. 모든 한국분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시간이었습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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