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여자월드컵] 한국-일본 신경전도 ‘후끈’

동아일보 입력 2010-09-24 09:10수정 2010-09-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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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무대는 남의 잔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최고의 무대에서 주인공이 될 일만 남았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한국 축구 역사의 새 장을 열고 있는 17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

일본과의 17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전(26일 오전 7시·SBS 중계)을 앞두고 대표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 지난해 일본 꺾은 자신감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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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부담스러운 상대이지만 대표팀은 자신감이 충만하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여자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긴 적이 있다. 현 대표팀 멤버들이 주축이었던 당시 대표팀은 여민지(함안 대산고)의 결승골로 일본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덕주 감독의 일본에서 지도자 경험도 필승 카드다. 최 감독은 1987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에서 선수 생활과 함께 지도자 경력을 쌓은 일본통이다.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김다혜(현대정보과학고) 등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하는 것도 강점이다.

● 컴퓨터 배경화면 놓고도 신경전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신경전도 뜨겁다.

한국과 일본 대표팀은 같은 호텔을 사용한다. 24일 일본 선수들은 호텔 식당에서 한국 선수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식사를 했다. 서로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 전날까지 식사 때마다 바로 옆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풍경이다.

호텔에는 선수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컴퓨터가 있다. 요즘 들어 컴퓨터 배경화면의 사진이 바뀌기 시작했다. 한국 선수들이 자신들이 승리한 경기 장면을 배경화면으로 지정해 놓으면 얼마 뒤 일본팀의 승리 장면으로 배경화면이 바뀌는 것이다. 다시 한국 선수들이 바꿔놓으면 또 일본 경기 장면으로 바뀌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이미 그라운드가 아닌 호텔에서부터 한일전이 벌어진 것이다.

● 여민지 등 3명 골든볼 후보 올라

FIFA는 24일 최우수선수인 골든볼 후보 12명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는 3명이 후보에 올랐다. 유력한 득점왕 후보인 여민지를 비롯해 주장 김아름(포항여자전산고), 5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이금민(현대정보과학고).

일본도 요코야마 구미와 미드필더 카와시마 하루나, 나오모토 히카루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26일 오전 4시 3, 4위전을 치르는 북한과 스페인 선수는 김금종과 김수경, 나고레 칼데론과 아만다 삼페드로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볼은 득점왕이나 우승국 선수가 받을 가능성이 크다. 골든볼의 주인공은 결승전 뒤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위크뷰]‘폭발적인 공격력’여자축구 준결승 外
▲2010년 9월20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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