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두산전에서 7년 만의 시즌 40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112경기에서 41개의 홈런을 날려 팀당 133경기를 치르는 정규 시즌에서 산술적으로 48홈런까지 가능해 50홈런도 노려볼 만하다. 한 시즌 50개 이상 홈런은 이승엽이 삼성에서 뛰던 1999년(54개)과 2003년(56개) 두 차례, 심정수가 현대 소속이던 2003년(53개) 한 차례 기록하는 등 역대 세 번뿐이다. 공격 타이틀 8개 부문 가운데 도루를 뺀 7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해 타율 0.366, 121타점, 154안타가 됐다. 6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2점으로 막은 김수완은 5연승을 달렸다.
2위 삼성은 광주에서 KIA를 4-3으로 꺾고 3연승해 가장 먼저 70승(1무 44패) 고지에 오르면서 선두 SK(69승 40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1-2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연패를 당한 KIA는 롯데와의 4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잠실에서는 LG가 지난 시즌 신고 선수로 입단한 선발 최성민의 5와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6-2로 눌렀다. 최성민은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SK는 한화에 6-1로 승리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15승(5패)째를 거둬 한화 류현진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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