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박종진 ‘1인 2역’ 척척 日통역 필요 없는 수원

  • Array
  • 입력 2010년 8월 14일 07시 00분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DB
수원 삼성은 이번 여름에 다카하라 나오히로를 영입해 다국적 용병들을 보유하게 됐다. 다카하라를 비롯해 중국 국적의 리 웨이펑, 브라질 용병 호세모따와 마르시오 등 3개국에서 온 외국인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

그렇다보니 훈련장에서 다양한 언어가 동원된다. 통역 요원도 다른 팀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훈련장에서는 일본어 통역이 필요 없다. 박종진(사진)이 일본어를 유창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훈련장에서 코칭스태프나 동료들이 다카하라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일본어로 전해준다.

박종진은 일본에서 2년 정도 선수생활을 하며 일본어를 배웠다. 숭실대 재학 중이었던 2007년 일본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에 입단했다. 그런 뒤 2009년 강원FC에 입단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그는 숭실대 시절 스승이었던 윤성효 감독과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그는 축구 뿐 아니라 통역 역할까지 1인2역을 맡으며 스승과 함께 수원의 부활을 돕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