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형, 대상포진 증상…허정무호 수비라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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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8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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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형, 동아일보 자료사진
조용형,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국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조용형(27·제주)이 뜻하지 않은 대상포진 증상을 보여 대표팀 수비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의 올림픽아 파크 스타디움에서 가진 현지 입성 3일째 훈련에 앞서 "조용형이 전날 저녁식사 뒤 피부 발진과 통증을 호소했다. 아침에 시내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대상포진 1기로 나타났다"며 "현재 항바이러스제를 투입해 치료중이며 이틀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조용형은 왼쪽 옆구리 위와 등에 대상포진이 나타났으며 이런 증상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이날 훈련 때 잠시 스타디움에 나와 잠시 몸을 풀다 숙소로 돌아갔다.

허정무 감독은 "조용형이 피부에 이상이 생겼다. 지금까지 조용형~이정수 조합으로 센터백을 운영해왔지만 조용형이 없는 상황까지 대비해 수비 조직 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관계자는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이틀 정도 쉬면 12일 그리스와 1차전을 뛰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허정무 호'에 악재임이 분명하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1기에는 간지러움을 느끼고, 2기에는 몸에 물집이 잡힌다. 조용형도 큰 대회를 앞두고 압박감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허정무 호' 출범 이후 최다 경기 출전에, 최다 시간 출장을 기록하고 있는 붙박이 주전이다.

반면 공격 라인에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허 감독은 "이동국의 상태가 상당히 많이 올라오면서 그리스전에 짧게나마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국이 그리스전부터 가동되면 공격 옵션이 다양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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