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가전 한때 추진… ‘천안함’ 여파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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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감독, 벨라루스전 관전

○…남아공 월드컵에 동반 출전하는 남북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추진되다 천안함 사태로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은 30일 한국과 벨라루스의 평가전이 열린 경기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과 친선경기를 추진했는데 천안함 사태가 터져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남아공 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 그리스의 사령탑인 오토 레하겔 감독이 한국-벨라루스 평가전을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밤색 코트를 차려입은 레하겔 감독은 국내 방송사가 카메라로 찍는 등 관심을 보이자 관전에 방해된다며 우산을 펴 촬영을 막는 익살스러운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레하겔 감독은 그리스 대표팀 관계자에게 한국 선수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박지성이 전반 상대 문전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장면 등을 유심히 지켜봤다.

인스브루크=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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