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타선 되살린 ‘조범현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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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31일 07시 00분


■ 한화 2 - 6 KIA (광주)

30일 KIA는 내야수 이현곤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근 KIA는 김상현과 박기남의 연이은 부상으로 내야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날까지 이현곤은 아무런 부상도 없었고 팀 상황에 따라 유격수와 3루를 번갈아 보며 공백을 메우고 있었다. 그러나 찬스 때마다 병살로 물러나고 결정적 순간 실책을 저지르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이날 2군행은 문책성으로 보였다. 앞서 KIA 코칭스태프는 김상현이 사라져 장타력에 고민이 컸지만 나지완(사진)을 2군에 보내며 새로운 정신무장을 요구했다. 팀타율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부상까지 겹쳐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분위기 쇄신이 목적이었다. 조범현 감독은 “항상 자기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며 선수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채찍질이 효과가 있었는지 KIA는 이날 2군에서 돌아온 나지완이 6회말 역전 2타점 2루타, 최근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선빈이 2회말 동점타, 6회말 쐐기를 박는 추가타점까지 올리며 맹활약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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