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김태완 타격되고 주루되고…송구는 안되고∼

  • Array
  • 입력 2010년 4월 16일 07시 00분


한화 김태완. 스포츠동아DB
한화 김태완. 스포츠동아DB
■ SK 10 - 3 한화 (대전)

한화 김태완(사진)은 14일까지 14경기에서 22개의 볼넷(고의4구 3개 포함)을 얻어냈다. 팀 볼넷(63개)의 3분의 1이상이다. 몸에 맞는 볼도 4개나 된다. 14일 SK전에선 4연타석 볼넷을 얻어냈다. 이 와중에 타율도 0.325이고 4홈런·14타점을 올리고 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태완이가 영리하다. 태완이 다음 타자에 누굴 놓느냐를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칭찬할 정도다. 주루와 번트능력도 은근히 자신 있다. 이런 김태완에게 약점이 딱 하나 있는 듯하다. 바로 1루 수비. 다른 부분은 별 흠이 없어 언뜻 티가 안 나지만 한 감독은 “송구가 불안하다”고 간파하고 있었다. 그 걱정대로 김태완은 15일 SK전 2회 아쉬운 홈송구로 정근우의 득점을 허용했다. 어차피 초반에 무너진 경기였지만 김태완의 실수에서 비롯됐기에 더 뼈아픈 실점이었다. 유독 기본기를 강조하는 한 감독으로서는 이런 섬세한 부분을 보완해야 되는 숙제를 새삼 실감했을 순간이다.

대전|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