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5경기 연속 골… 전북, 챔스리그 조2위 유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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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31·전북 현대)이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승선에 청신호를 켰다.

전북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 페르시푸라(인도네시아)와의 홈경기에서 심우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8-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4승 1패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5승)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이동국은 최종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에닝요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9분 심우연의 추가 골을 도운 이동국은 2-0으로 앞선 후반 39분 김상식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다.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슛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그보다 앞서 골문을 흔들었다. 5경기 연속 골. 이동국은 지난달 24일 창춘 야타이(중국)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뒤 30일 창춘전, 4일 K리그 인천전 2골, 9일 포항전에서 1골 등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이동국의 연속 골은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미 E조 1위를 확정한 성남 일화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5차전 방문경기에서 0-3으로 져 4승 1패를 기록했다. 성남과 전북은 28일 각각 멜버른 빅토리(호주), 가시마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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