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성적이 무슨 상관”… 맹목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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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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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
9시즌 연속 최다득표

‘영원한 오빠’ 이상민(38·삼성)이 프로농구 올스타를 뽑는 팬 투표에서 올해도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로써 이상민은 올스타 선정이 기자단 투표에서 팬 투표로 바뀐 2001∼2002시즌부터 9시즌 연속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데뷔 2년차이던 1998∼1999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올스타 베스트5에 내리 12번을 뽑혀 자신이 가진 최다 출장 기록도 늘렸다.

한국농구연맹(KBL)이 8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이상민은 전체 투표자 10만9673명의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아 유일하게 5만 표(5만3891표) 이상을 얻었다. 팬 투표는 매직팀(KCC 삼성 KT&G 전자랜드 SK)과 드림팀(모비스 KT 동부 LG 오리온스)에서 가드와 포워드 각각 2명, 센터 1명 등 모두 10명에게 표를 던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상민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탓에 올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3.5득점과 3.4어시스트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변할 줄 모르는 그의 열성 팬들은 성적과 상관없이 표를 던졌다. 이상민은 “고맙기는 하지만 부담스럽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각각 2007년과 2008년에 데뷔한 함지훈(모비스)과 하승진(KCC)은 처음으로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는 혼혈 선수 중에서는 이승준(삼성)과 문태영(LG)이 뽑혔다. 주희정(SK)은 통산 11번째 베스트5에 선발됐고 김민수(SK)와 김승현(오리온스) 양동근(모비스) 김주성(동부)도 양 팀 베스트5로 나선다. 올스타전은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매직팀 홈경기로 치러진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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