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도박 테이블엔 섹시한 여성 가득"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2월 22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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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더타임스 캡처
사진출처=더타임스 캡처
그가 저지른 타락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불륜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타이거 우즈(34)가 이번에는 상습도박 의혹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21일(한국시각) "우즈가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거액의 도박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서 통상 2만5천달러(약 한화 3000만원)를 들고 블랙잭 게임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100만 달러 이상을 딴 날도 있었지만 크게 돈을 잃을 때가 더 많았다.

우즈의 내연녀로 알려진 제이미 융거스(26.칵테일바 여 종업원)는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즈는 NBA 스타 출신인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등과 술을 마시며 도박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즈는 카지노 내에서 칵테일을 운반하는 웨이트리스에게 적극적인 '작업'을 건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폭로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의 한 나이트클럽 관계자는 “당시 우즈가 게임을 하는 테이블은 항상 섹시한 여자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라스베이거스 파티녀들 사이에서 돈을 흘리고 다니는 '현금자동지급기(ATM)'라고 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우즈가 20살 때에도 대회기간 중 카지노를 출입한 일화를 자세히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골프대회 기간 중 가짜 신분증을 들고 블랙잭을 즐기다 적발됐다. 우즈가 처음 한국을 방문했던 지난 2004년 11월에는 제주도의 한 카지노에서 블랙잭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딴 것이 세관 신고를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영국 대중지 더선은 “우즈가 친구들과 함께 155피트(약 47미터)에 이르는 그의 요트를 타고 플로리다 노스 팜비치를 떠나 서인도 제도 섬나라인 바하마로 떠났다”고 밝혔다.

영국 뉴스오브더월드는 “우즈의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이 이혼 결심을 굳혔으며, 두 아이의 양육권과 재산 절반을 원하고 있다”며 “현재 엘린은 우즈가 다른 여자를 만난다 해도 상관 안 할 만큼 마음의 정리가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불륜 스캔들이 터진 이후 우즈를 후원하던 스폰서들이 잇따라 계약을 파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우즈를 '업계 최고의 얼굴마담'으로 칭했던 시계 제조업체 태그 호이어도 광고를 중단했다.
(사진출처=더타임스 캡처)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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