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동아스포츠대상] “국내 최초 선수들이 직접 실명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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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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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스포츠대상 이렇게 다르다…‘3대 차별화’

동아스포츠대상 진행은 프로 종목을 운영하는 각 단체의 운영 및 홍보 책임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주도한다. 9월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투표인단 구성과 투표 방식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스포츠동아 DB]
동아스포츠대상 진행은 프로 종목을 운영하는 각 단체의 운영 및 홍보 책임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주도한다. 9월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투표인단 구성과 투표 방식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스포츠동아 DB]
1.국내 5대 프로스포츠 총망라
2.선수들이 선정 객관성 제고
3.투표내용 공개…공정성 UP

스포츠동아는 동아스포츠대상을 신설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공정한 시상식을 만들기 위해 프로 종목을 운영하는 각 단체의 운영 및 홍보 책임자들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고, 3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올해의 선수 후보 자격이나 투표 방식, 투표인단 구성 등을 놓고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 스포츠동아뿐 아니라 스포츠토토,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농구연맹, 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배구연맹,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다 함께 지혜를 모아 만든 시상식이다. 각 종목의 대표성을 띤 운영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탄생한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할 만하다. 한 운영위원은 “모든 프로 종목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토론을 한 것 자체가 신선하다”며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점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것일까. 동아스포츠대상만의 차별화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스포츠 종목을 망라한 시상 범위이고, 둘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수들이 직접 뽑는 투표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투표인단의 투표 결과를 공개하는 실명제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시상식이 단일 종목에 국한된 반면 동아스포츠대상은 범위를 대폭 확대해 프로야구 프로축구 남자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 남자프로배구 여자프로배구 남자프로골프 여자프로골프 등 8개 부문과 특별상을 시상한다. 프로 종목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연말에 프로스포츠 별 중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함께 땀을 흘린 동료들이 직접 뽑기 때문에 그만큼 권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뿐 아니라 팀플레이, 매너, 자기관리 등 모든 면이 후보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는 단지 성적만으로 뽑는 시상식에서 탈피하는 획기적인 투표방식이다. 어떤 상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광범위한 투표인단(총 347명)도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실명제를 실시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의 선수상을 선정할 때 방식 그대로다. A 선수가 어떤 후보를 선택했는지를 지상에 공개함으로서, 또 다른 화젯거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자신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기 때문에 투표자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자신과의 친분 여부를 떠나 한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을 수밖에 없는 장치이기도 하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표자는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팀의 선수에게 투표하지 못하도록 한 것도 차별화된 점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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