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6호… ML 한국 타자 최다 홈런

  • 입력 2009년 9월 15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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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기관차’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16호 홈런을 터트리며 한국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메트로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우익수 겸 4번 타자 출전, 4회초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6호 홈런.

13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추신수는 최희섭(현 KIA)이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15개)을 갈아치웠다. 최희섭은 2004, 2005년에 15개의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칼 파바노의 시속 146㎞짜리 직구를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바깥쪽 공이었지만, 추신수는 폭발적인 배트스피드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6회초 공격에서도 중전안타로 출루, 시즌 48번째 멀티히트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은 삼진.

추신수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타율을 0.299에서 0.301로 끌어 올려 다시 3할대에 복귀했다.

이날 홈런을 추가한 추신수는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의 가능성도 높였다. 현재 추신수가 기록중인 홈런과 도루는 각각 16개와 19개. 남은 경기에서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한다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도 노려볼만하다.

한편,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7회까지 3-0으로 앞서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8회말 구원 등판한 라파엘 페레즈가 동점 홈런을 허용한데다 이어 등판한 투수들까지 부진해 3-6으로 패했다.

동아닷컴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화보]‘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빅 리그 활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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