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112년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

  • 입력 2009년 8월 14일 02시 54분


IOC집행위 ‘2016년 추가종목’ 럭비와 함께 총회 상정

골프와 럭비가 1세기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7개 후보 종목을 2016년 하계올림픽 추천 종목으로 심의한 결과, 골프와 럭비(7인제)를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두 종목은 10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찬반 투표에 부쳐져 최종 결정된다.

지금까지 집행위를 통과한 안건은 총회에서 부결된 전례가 없어 골프와 럭비의 올림픽 무대 복귀는 확실시된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진 골프는 총회를 통과한다면 112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럭비도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자진 탈퇴한 뒤 9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다. 반면 2012년 런던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와 소프트볼을 비롯해 스쿼시, 가라테, 롤러스포츠는 2020년 올림픽 종목 심사 때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권도는 IOC가 26개 기존 종목에 2개 종목을 추가하는 ‘26+2’ 방안을 이미 채택함에 따라 이날 집행위 심의에 상관없이 2016년 올림픽까지 정식 종목 잔류가 결정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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