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이닝 2K 무실점

  • 입력 2009년 8월 13일 08시 21분


잠시 부진을 보였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원투수 박찬호(사진)가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2삼진 무실점의 피칭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찬호는 12일(한국시간) 경기에서 7회 선발 J A 햅을 구원등판했다. 스코어는 2-2 동점. 최근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 잇달아 실점하며 팀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던 박찬호는 리글리필드에서는 깔끔했다. 첫 상대인 톱타자 라이언 테리어트를 삼진으로 잡은 뒤 밀턴 브래들리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현재 가장 타격이 뜨거운 데릭 리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4번타자인 제이크 폭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투구수 18개에 11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방어율은 4.85로 떨어졌다.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필리스가 8회초 1점을 보태 3-2로 전세를 뒤집어 박찬호에게 승리투수가 될 기회가 찾아왔으나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3-3 동점을 만들며 블론세이브를 허용해 실패로 돌아갔다. 필리스는 연장 12회초 클리블랜드에서 이적한 벤 프란시스코가 결승홈런을 때려 4-3으로 승리했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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