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강자 성남, 7연승 포항 잡을까

  • 입력 2009년 7월 15일 08시 19분


성남 홈서 5승 3무 1패 승률 72% 정성룡 친정팀 상대 무실점 별러

‘안방 호랑이’ 성남 일화와 7연승의 포항 스틸러스가 2009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격돌한다. 성남과 포항은 15일 오후 7시 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대회 4강 진출을 다툰다. 최근 팀 분위기를 보면 포항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성남이 안방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4강행 티켓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다.

성남은 올 시즌 K리그 홈경기에서 5승3무1패 승률 72.2%%로 전체 3위에 올라있다. 원정경기에서는 매우 약했지만 안방에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K리그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성남은 4월 11일 열렸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포항을 3-1로 꺾은 기분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반면 포항은 최근 정규리그를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7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정경기 성적도 K리그에서 2번째로 높다. 원정 승률에서 57.1%%(3승2무2패)로 1위 전북(61.1%%)의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시즌 성남과의 첫 번째 대결에서는 1-3으로 패했지만 지난 주말 K리그에서 나란히 결장했던 중앙 수비수 김형일과 황재원의 복귀로 베스트 전력으로 성남을 상대한다.

성남의 주전 골키퍼 정성룡은 친정팀 포항과의 경기에서는 유독 약했다. 성남으로 이적한 이후 4차례 경기를 치러 모두 7골을 내주는 등 단 한번도 무실점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포항이 최근 7경기에서 23골을 넣을 정도로 막강화력을 뽐내고 있는데, 과연 정성룡이 친정팀을 상대로 첫 번째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FA컵 8강전 나머지 3경기는 수원-전남, 제주-전북, 대구-대전의 경기로 치러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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