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2군 이승엽 하라 “결과물 있어야 1군 엔트리”

  • 입력 2009년 7월 15일 08시 03분


28일 복귀 미지수 장기화 가능성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2군으로 내려보낸 이승엽(33·사진)에 대해 “결과물을 내야 1군에 복귀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승엽의 2군 생활이 자칫 장기화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4일 ‘이승엽, 무기한 2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하라 감독이 시한을 정하지 않은 채 이승엽의 타격감 회복을 기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이 신문에 “올스타전이 끝난 뒤 이승엽이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면서도 “그러나 결과물이 없으면 안 된다. 본인도 좋은 컨디션을 회복해 복귀하고 싶을 것이다. 벤치에 그냥 머물 선수가 아니기에 뭔가 계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3일 2군으로 강등된 이승엽은 이르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24일 삿포로·25일 히로시마)이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점(28일)에 맞춰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라 감독의 발언대로라면 100일 넘게 2군에 머물렀던 지난해처럼 상당기간 1군에 합류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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