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챔피언스투어, 내년부터 국내 개최

  • 입력 2009년 6월 11일 14시 19분


내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운데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 공식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와 미국 PGA 투어는 1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최초로 챔피언스 투어 공식 대회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인천 송도 국제 업무 단지 내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챔피언스 투어 개최 기자회견장에는 살아있는 ‘골프계의 전설’이 직접 참석했다.

잭 니클라우스는 “챔피언스 투어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골프 코스 디자인은 완성됐다. 현재 60%의 공정을 보여 2010년 대회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 내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 코스”라고 설명했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그가 직접 디자인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국내 유일의 골프클럽이다. 총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300만 달러(약 39억원), 우승상금 45만 달러(약 5억9000만 원) 규모로 개최된다. 시즌 내 최고 포인트를 획득한 상위 5명의 선수에게 연간 250만 달러의 연금을 제공하는 찰스 슈왑컵(The Charles Schwab Cup) 포인트레이스 대회에도 포함된다.

50세가 넘은 선수만 뛸 수 있는 챔피언스 투어는 마크 오메라, 프레드 펑크, 제이 하스 등 왕년의 스타 선수들이 활약하는 대회다.

대회를 주관하는 IMG는 “한국이나 아시아권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PGA 투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안상수 인천 시장은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세계적인 골프대회를 주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뿐만 아니라 송도가 세계에 널리 알려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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