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다음주엔 연못 세리머니 할거야”

  • 입력 2009년 3월 31일 08시 25분


“이 곳(18번홀)에도 연못이 있었는데… 내가 못 쳤다기보다는 웹이 너무 잘 쳤다.”

다 잡았던 우승 기회를 놓친 신지애가 아쉬움을 드러내며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의 우승 의지를 불살랐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자가 18번홀 연못에 빠지는 전통적인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신지애는 “미션힐스 골프장은 너무 예쁘다. 수영은 못하지만 우승만 한다면 연못에 뛰어 들겠다”며 벌써부터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대회가 끝난 피닉스에서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션힐스 골프장까지 자동차로 이동할 신지애는 “웹은 전세기를 타고 이동한대요. 나도 태워달라고 했는데…”라며 웃었다. “나는 이제 루키에 불과하다. 언젠가는 웹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며 신지애는 각오를 다졌다.

웹은 LPGA 통산 36승을 기록 중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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