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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31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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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에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아침 7시더라고. 12시간이나 잤어. 그런데 세상이 떠나갈 듯 코를 곯았던 모양이야.” 같은 숙소에서 생활하며 수족처럼 김 감독을 모시는 한화 유지훤 수석코치가 다음날 김 감독에게 이 사실을 귀뜸해서 알았단다. “원래 잘 때 코를 잘 안 고는데 말이야. 유 코치는 옆방에서 잠 한숨 못 잤다고 하더라고. 한동안 숨을 죽이다 갑자기 비행기 소리를 내고, 그러다 다시 조용하고. 소리가 안 날 때 ‘무슨 일 있나’ 더 걱정돼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고. 허허.”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