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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푸른물결 속 울려퍼진 ‘LA 아리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1-23 12:12
2016년 1월 23일 12시 12분
입력
2009-03-23 08:22
2009년 3월 23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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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결이 넘실댔고, 태극기가 춤을 췄다.
“대∼한민국” 함성과 “오∼필승 코리아”노래가 진동했다. 그야말로 ‘LA의 잠실구장’이었다.
22일(한국시간) 한국-베네수엘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이 열린 다저스타디움은 한국인의 축제 한마당이었다.
5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저스타디움에 이날 입장한 관중은 4만3378명. 그 중 3분의 2 이상이 한국팬이었다.
한국 벤치가 있는 1루쪽 내야석은 물론 외야석까지 온통 푸른 물결이었고, 심지어 베네수엘라 벤치 위의 3루쪽도 태극기로 뒤덮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교포들은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해 다저스타디움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태극 문양과 ‘KOREA’가 새겨진 푸른 티셔츠를 입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1회초 시작하자마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나가고, 상대실책이 거듭되자 다저스타디움은 ‘푸른 함성’으로 뒤덮였고, 추신수의 홈런포가 터지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한국 응원단의 목소리에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대형 태극기가 등장하고, 파도타기 응원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1963년에 이민왔다는 김용우(68) 씨는 “한국이 너무 자랑스럽다. 아들 내외와 손자들을 이끌고 응원하러 왔다”면서 “야구로 인해 모처럼 교포들이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국야구가 이렇게 발전한 모습을 보니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유학생 박재형(26) 씨는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WBC까지 우승해 한국의 저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한국의 결승진출이 확정되자 교포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서로 얼싸안고 덩실덩실 춤을 췄다. 일부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워했다.
100만 명의 교포가 거주하는 LA 지역도 최근 경기침체에 빠져있다.
그러나 교포들은 이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경기침체와 이국생활의 시름을 잊었다.
야구는 한국을 하나로 묶는 축제의 장이었다.
LA|이재국 기자 기자 keyston@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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