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선발카드?

  • 입력 2009년 3월 19일 07시 56분


일본전 4-1 승리로 4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19일(한국시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마음 편하게 쿠바-일본전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쿠바-일본전 승자와 맞붙게 될 20일 2라운드 1조 결승전은 김광현의 선발 기용을 예상할 수 있다. 준결승 이후 류현진-봉중근 카드를 쓴다고 볼 때 김광현의 투입이 가장 무난하다.

1라운드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구위 난조로 난타를 당했던 김광현은 2라운드 멕시코전과 일본전에 연이어 불펜 등판하면서 자신감을 찾았고 구위도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코칭스태프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준결승 진출권을 이미 따낸 한국은 쿠바 또는 일본과 만날 20일 1조 1위 결정전보다는 21일 또는 22일 나서게 될 준결승전이 더 중요하다.

준결승전에 ‘올인’을 한다고 생각하면 김광현 카드를 아껴 둘 수도 있다는 말이다.

대표팀 한 관계자는 일본전이 끝난 후 “이제 지난 대회 4강 신화는 벌써 재현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더 큰 꿈을 꿔야 한다”면서 “김인식 감독님께서도 고민을 하실 것이다. 준결승 이후를 준비한다면 굳이 20일 경기에 필승조를 투입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어떤 전략적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김광현이 나올 수도, 아니면 의외의 다른 카드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이재국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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