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선민 ‘언니투혼’… 신한은 15승 선착

  • 입력 2008년 12월 2일 02시 51분


신한은행의 서른여섯 살 가드 전주원(8득점 8어시스트)은 볼을 다투다 왼쪽 이마가 찢어져 머리에 붕대를 감고 코트에 섰다. 두 살 아래 정선민(27득점 8리바운드)은 리바운드를 다투다 코트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두 베테랑 선수의 투혼을 앞세운 신한은행이 1일 홈에서 난적 금호생명을 74-71로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12연승이 좌절된 신한은행(15승 2패)은 2연승으로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반면에 3연승을 마감한 3위 금호생명(11승 7패)은 원정 경기 2패(8승)째를 당했다.

주전 평균 연령이 30세를 넘는 신한은행은 평균 연령 25세로 ‘젊은’ 금호생명을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37-41로 밀렸다. 하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10개의 가로채기를 성공했고, 13개의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승리를 낚았다.

경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던 신한은행은 상대 정미란에게 3점 슛을 얻어맞고 종료 19초 전 1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최윤아(12득점)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종료 15초 전 3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했다.

안산=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