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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17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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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는 사우디전에 출전하면 차범근(121경기), 홍명보(135경기), 황선홍(103경기), 유상철(122경기), 김태영(105경기), 이운재(109경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7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하게 된다. 1999년 6월 12일 코리아컵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10년 만의 영광. 지난해 아픔을 딛고 얻어낸 결과물이기에 더욱 뜻 깊다.
이영표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 부진이 대표팀까지 이어져 6월 북한과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엔트리에 들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올 시즌 독일로 팀을 옮긴 뒤 다시 주전을 굳혔고, 지난달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의 최종예선에서는 안정된 수비로 ‘역시 이영표’라는 찬사를 들었다. 특히 김동진(26·제니트)이 부상으로 빠진 탓에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영표의 존재는 대표팀에서 더 없이 소중하다.
이운재는 지난해 7월 아시안컵 당시 음주 파문으로 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이후 1년 4개월 만에 공식경기 출전을 노린다. 이운재는 15일 카타르 평가전에 선발 출전, 안정된 수비 리딩과 선방으로 징계가 풀리자마자 자신을 발탁한 허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비록 1골을 내줬지만 사우디전 선발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이운재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사우디전을 더 잘 준비하겠다. 대표팀 복귀보다 내가 얼마나 팀에 도움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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