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독주시대’… 아사다 초라한 2위

  • 입력 2008년 11월 17일 02시 49분


올 시즌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독무대가 예상된다.

김연아는 2008∼2009 시즌 그랑프리 1, 3차 대회에서 모두 190점대 총점으로 우승했다. 두 대회 모두 2위와 20점 이상 점수 차가 났기 때문에 세계 1위이자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18)가 올 시즌 유일한 경쟁상대로 꼽혔다.

하지만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4차 대회를 통해 시즌 첫선을 보인 아사다는 실망스러운 연기로 2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 ‘롱 에지(잘못된 날로 점프)’로 고전한 아사다는 러시아의 ‘피겨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를 코치로 영입했는데 쇼트프로그램에서 58.12점을 받은 데 이어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넘어진 것을 포함해 7개 점프 중 3개만 가산점을 받아 109.47점에 그쳤다. 총점 167.59점으로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180.73점)에게도 크게 뒤졌다.

27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6차 대회 때 아사다가 점수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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