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미국 대학농구 진출… 메릴랜드대 선수 자격 얻어

  • 입력 2008년 11월 5일 03시 01분


농구 유망주 김진수(20·204cm·사진)가 마침내 미국 대학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김진수는 4일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로부터 메릴랜드대 선수 자격을 인정받았다.

미국으로 농구 유학을 떠나 사우스켄트고를 조기 졸업하고 올가을 메릴랜드대에 진학한 김진수는 NCAA에서 적합한 입학 절차를 밟았는지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면서 농구단에 합류할 수 없었다. NCAA는 조기 졸업을 위한 인터넷 수강의 적합성과 사전 접촉, 금품수수 여부 등을 까다롭게 검토했다.

최종 결정을 초조하게 기다린 김진수가 선수 등록 ‘OK’ 판정을 받으면서 메릴랜드대는 홈페이지에 11번 유니폼을 입은 김진수의 사진을 처음 게재하며 소식을 전했다. 지역 신문인 워싱턴포스트와 볼티모어선 등도 일제히 뉴스를 전하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학교의 게리 윌리엄스 감독은 “아마 최고의 슈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대학농구 디비전1에서 뛰게 된 김진수는 6일 팀 훈련에 합류한 뒤 9일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통해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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