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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3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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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문구는 삼성 라커룸 벽을 비롯해 대구구장 곳곳에 마치 낙서처럼 쓰여 있다. 삼성의 코치들은 “온 사방에 도배를 해놨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그런데 정작 정현욱은 “절대 내가 쓴 게 아니다”며 손사래를 친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써놓은 걸까. 범인(?)이 누구든, 정현욱 역시 이 문구를 자꾸 보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이미지 트레이닝 효과가 있었는지 모른다. 과거 ‘볼만 빠르고 제구력이 없는 투수’라는 이미지를 벗고 올 시즌 마당쇠로 활약하며 팀내 최다승인 10승을 거두면서 삼성 마운드의 핵으로 성장했으니 말이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