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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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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도 못해… 체면 구긴 이승엽
요미우리의 지난해 악몽은 올해도 이어지나.
주니치 이병규(34)는 웃고 요미우리 이승엽(32)은 울었다.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2차 스테이지(6전 4선승제) 1차전. 주니치는 이병규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한 데 힘입어 요미우리를 4-3으로 꺾었다. 요미우리가 정규 시즌 우승 어드밴티지 1승을 안고 있기 때문에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주니치는 지난해 CS에서 우승팀 요미우리에 3연승을 거두고 결국 일본시리즈까지 제패했다.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병규는 1회 요미우리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의 3구째 시속 140km 직구를 밀어 쳐 홈런을 뽑아냈다. 이병규는 2-2로 맞선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오른쪽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홈을 밟았다. 주니치는 3-3이던 9회 2사 1, 3루에서 나카무라 노리히코가 결승타를 터뜨렸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나간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3이던 8회 무사 1루에선 번트를 댄 게 파울 플라이가 돼 체면을 구겼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세이부가 니혼햄과의 CS 2차 스테이지 5차전에서 9-0으로 이겨 4승 2패(우승 어드밴티지 포함)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