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두산 우세 63.6%…MVP는 김현수 예상

  • 입력 2008년 10월 16일 14시 23분


국내 최고의 야구커뮤니티 ‘엠엘비파크(www.mlbpark.com)’의 야구팬들이 두산의 시리즈 우세를 예상했다.

수준 높은 야구팬 253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63.6%인 161명이 두산의 플레이오프 승리를 점쳤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것이라고 투표한 야구팬은 36.4%(92명)에 그쳤다.

몇 차전에서 시리즈가 마무리 될 것이냐는 항목에서는 5차전(4승1패)을 예상한 팬이 42.3%(10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차전(4승2패) 승부가 34.8%로 뒤를 이었다.

참고로 4승0패 스윕시리즈를 예상한 야구팬은 8.3%(21명), 7차전(4승3패)까지 가는 장기전을 점친 야구팬은 14.6%(37명)였다.

MVP 수상자에서는 두산의 ‘타격머신’ 김현수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008시즌 MVP급 활약을 펼친 김현수는 38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대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두목곰’ 김동주와 ‘고제트’ 고영민도 각각 32명과 26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어 두산의 간판선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두산의 주전유격수 이대수. 시즌 후반 신들린 방망이를 휘둘렀던 이대수는 10명에게 표를 받아 홍성흔(11표), 이종욱(12표)과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루키 이용찬, 명품커브를 구사하는 김상현, 마무리투수 정재훈도 1표씩을 기록하는 등 두산은 18명의 선수가 고르게 1위표를 받았다. 삼성은 14명.

삼성에서는 '신인왕 후보' 최형우가 25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1위에 오르는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두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데다 준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을 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할 것이라는 삼성팬들의 믿음이 MVP표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2위는 19명이 선택한 '양신' 양준혁이 차지했고, 1차전 선발 배영수가 9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그 뒤는 8명에게 지지를 받은 박한이와 채태인이 이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신명철도 1표를 얻었다.

두산의 ‘뛰는 야구’와 삼성의 ‘지키는 야구’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16일부터 시작되며 1차전에는 배영수(삼성)와 김선우(두산)가 선발 등판한다.

*엠엘비파크 유저 플레이오프 예상 결과(총253명 참여)

1.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두산 : 161명(63.6%)

-삼성 : 92명(36.4%)

2. 시리즈는 몇 차전에서 마무리될까?

-5차전(4승1패) : 107명(42.3%), 두산승 72명/삼성승 35명

-6차전(4승2패) : 88명(34.8%), 두산승 55명/삼성승 33명

-7차전(4승3패) : 37명(8.3%), 두산승 21명/삼성승 16명

-4차전(4승0패) : 21명(14.6%), 두산승 13명/삼성승 5명

3. 플레이오프 MVP 수상자는?

-김현수 : 38명(15%)

-김동주 : 32명(12.6%)

-고영민 : 26명(10.3%)

-최형우 : 25명(9.9%)

-양준혁 : 19명(7.5%)

-이종욱 : 12명(4.7%)

-홍성흔 : 11명(4.3%)

-이대수 : 10명(3.9%)

-배영수 : 9명(3.5%)

-박한이 : 8명(3.16%)

MLBPARK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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