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 “골밑은 내땅”…14리바운드-14득점 맹활약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금호생명이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금호생명은 1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세계를 58-57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 졌던 금호생명은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신한은행과 공동 선두(3승 1패)가 됐다. 금호생명이 거둔 3승의 제물에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 신한은행도 포함돼 있다.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강지숙이 지키는 골밑이 든든했다. 신정자는 1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지숙은 10득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해냈다.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에서 금호생명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한채진은 3점 슛 4개를 터뜨리는 등 14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 중반 10점 차까지 뒤졌던 신세계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가드 김지윤(10득점, 4어시스트)과 박세미(11득점)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혀가던 신세계는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박세미의 3점 슛이 터져 55-56,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신세계는 이어진 금호생명의 공격을 파울로 끊었고 금호생명 이언주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3점 차. 신세계는 마지막 공격에서 3점 슛을 노렸지만 박세미가 성공시킨 슛은 2점짜리였다. 신세계는 주포 김정은이 8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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