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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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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서울)이 수영 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15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4의 한국신기록으로 1위를 했다.
종전 한국기록은 지난해 전국체전 때 역시 박태환이 작성한 49초32로 박태환은 자신의 기록을 1년 만에 0.38초 줄이며 49초 벽을 넘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일본의 사토 히사요시의 아시아기록 48초91에 0.03초 차로 따라붙었다. 세계기록은 호주의 에먼 설리번이 갖고 있는 47초05. 이번 대회 5관왕에 도전하는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혼계영 400m에서 우승하면 전국체전 3연속 5관왕을 달성한다.
앞서 열린 남자 일반부 평영 50m에서는 조경환(고양시청)이 10년 만의 한국신기록(28초58)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혜라(서울체고)는 여고부 접영 100m에서 59초89, 정두희(신한은행·충남)는 남자 일반부 접영 100m에서 53초62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이날 수영에서 4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졌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한국마사회·광주)는 은메달에 그쳤다. 유도 남자 일반부 73kg급에 출전한 이원희는 결승에서 류정석(부산시유도회)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허벅다리걸기 되치기를 당해 효과를 내주는 바람에 졌다.
이원희의 예비 신부인 프로골퍼 김미현은 예비 신랑을 응원하기 위해 이날 경기가 열린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을 찾아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