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공식=허약한 선발+튼튼한 불펜

  • 입력 2008년 10월 13일 08시 52분


‘김선우 VS 배영수.’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은 두산 김선우와 삼성 배영수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양 팀 감독 모두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두산은 김선우에 이어 2차전에 맷 랜들을, 삼성은 배영수에 이어 존 에니스를 선발 등판시킬 것이 유력하다. 두산과 삼성 투수진은 공통적으로 ‘허약한 선발+탄탄한 불펜’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양팀 모두 상대 타자를 압도할 만한 빼어난 에이스가 없다. 두산 김경문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페넌트레이스와 단기전은 분명히 다르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투수 운용도 거기에 맞게 할 것”이라며 “1,2차전 선발은 준비됐지만 3차전 선발은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과 비슷하게 이재우 김상현 등 막강 허리진을 갖고 있지만 오승환에 견줄만한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두산은 기존 정재훈에 국한하지 않고 게임 상황에 따라 마무리 투수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에니스-윤성환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삼성 선동열 감독은 3차전까지 선발은 그대로 가되 4차전 선발로 조진호나 이상목, 두 투수 중 하나를 낙점할 예정.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불펜 등판, 인상적인 구위를 보였던 조진호가 4차전 선발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두산과 마찬가지로 선 감독 역시 선발 투수에 대한 비중을 그렇게 높게 보고 있지 않다. 안지만 권혁 오승환 등으로 짜여지는 ‘막강 불펜’으로 가는 디딤돌 정도로 여기고 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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