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버디 파티’ 선두

  • 입력 2008년 10월 3일 02시 58분


‘차세대 골프 황제’ 앤서니 김이 3번홀(파3)에서 두 번째 샷을 하기 전에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살피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차세대 골프 황제’ 앤서니 김이 3번홀(파3)에서 두 번째 샷을 하기 전에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살피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차세대 골프 황제’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의 샷은 모국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앤서니 김은 2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코오롱-하나은행 제5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첫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김종명(32)과는 2타 차.

1번홀(파4)부터 잇달아 버디 3개를 낚으며 기선을 제압한 앤서니 김은 한때 코스레코드(63타)까지 기대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지만 15번홀(파5)에서 유일한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앤서니 김은 “중반 이후 다소 샷이 흔들렸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스코어”라며 “나를 한국 사람으로 여기고 환영해 준 팬들에게 감격했다”고 말했다.

노장 박남신(테일러메이드)과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오픈 2승을 거둔 김대섭(삼화저축은행) 등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국내 상금 1위 김형성(삼화저축은행)은 6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초청 선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공동 15위(2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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